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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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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전세난에 빌라로 왔는데"…전세 보증금이 10억?

전체 거래는 줄고, 보증금은 크게 오르고…연립다세대도 고가 보증금 시대

2021-09-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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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지난해보다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보증금 10억원이 넘는 전월세 거래건수는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전세난에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고가 보증금 매물이 점차 늘어나면서 연립다세대 주택도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되는 모습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난 심화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건수는 7만5414건을 기록했다.
 
이는 8만3552건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7% 하락한 수치다. 최근 아파트 전세난 심화로 실수요자들이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몰리고 있지만, 실제 임대차 시장에서는 거래량이 오히려 전년보다 줄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 밀집지역 모습. 사진/뉴시스
 
반면, 보증금 10억원 이상 전월세 거래는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보증금 10억원 이상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는 79건을 기록했다. 이는 65건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크게 상승한 수치다. 전체 거래건수는 오히려 줄었지만, 10억원 이상 고가 보증금 거래 건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보증금 10억원 이상 고가는 물론 5억원 이상 중저가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거래도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상태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5억원 이상 10억원 이하 보증금 전월세 거래 건수는 947건을 기록했다. 이는 740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27.9% 상승한 수치다. 전체 거래건수는 줄고 5억원 이상 거래 건수가 증가하면서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주택도 고액 보증금 시대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 보증금이 높아지는 이유는 1차적으로 최근 아파트 전세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전세난 심화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연립다세대 주택 전월세로 주거지를 옮기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 전세가격지수는 101.7을 기록해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보증금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파트 전세난 심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연립다세대 주택에 대한 풍선 효과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빌라의 최근 전세가 상승은 아무래도 아파트 시장에 대한 풍선 효과로 보여진다”라며 “아파트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매물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는 것이 신축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이들에 대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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