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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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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어 광역시도 심상찮다"…전세대란 오나

울산 입주 겨우 256가구…광주·부산도 57%·25% 감소

2021-06-2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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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상반기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5대 지방광역시에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도 불안하다. 연내 남은 기간 광역시의 아파트 신규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다. 임대차법의 진통이 아직 남아있는 상황에서, 가을 이사철 광역시의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 예정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563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439가구와 비교하면 11.2% 줄어든다. 
 
입주물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곳은 울산이다. 울산은 지난해 하반기 1087가구가 입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76% 감소한 256가구뿐이다. 광주도 지난해 대비 절반 넘게 적어진다. 광주에선 하반기 248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5892가구였으나 57.8% 줄었다. 부산도 지난해 하반기 1만3997가구에서 올해 1만399가구로 약 25% 꺾인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에도 이미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울산은 지난해 1680가구에서 올해 641가구로 61% 적었고, 광주도 6601가구에서 2908가구로 56% 줄었다. 부산은 지난해 상반기 1만3751가구에서 올해 6759가구로 50% 축소됐다.
 
상반기 입주물량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89% 감소한 대전은 하반기 들어선 물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증가하는 양은 많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5133가구가 입주했고 올해 같은 기간에는 18% 늘어난 6079가구다. 946가구 증가로, 1000가구에 미치지 못한다. 
 
상반기 입주물량 감소를 겪은 대구도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아진다. 지난해 8330가구에서 올해 하반기 1만1348가구로 36%인 3018가구 늘어난다.
 
하반기 물량만 놓고 보면 증가폭은 대전보다 크지만, 상반기분까지 고려하면 물량이 많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상반기 대구에선 5310가구가 입주했는데, 지난해 동기 7219가구에서 26%에 해당하는 1909가구가 감소했다. 
 
이처럼 광역시에선 하반기에도 입주물량이 줄어들거나 증가하더라도 그 양이 많지 않다. 이에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의 가격 상승을 야기하는 요인이다. 전세시장에서 신규 공급으로 나올 단지가 적어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수급 불균형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이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으면 수급 균형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수요가 증가하는 가을 이사철이 다가올수록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광역시는 수급 지수가 이미 공급자 우위인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집계 결과 이달 2주차(14일 기준) 아파트 전세수급동향지수는 5대 광역시 모두 기준선 100을 넘겼다. 울산이 122.1로 가장 높았고 △대전 106.9 △광주 105.7 △부산 104.8 △대구 102.7로 나타났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전세시장에서 수요는 보통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되는데 공급 역할을 하는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가격 상승이 뒤따른다”라며 “임대차법 여파도 계속되고 있어 하반기 광역시의 전셋값 상승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 상승으로 매매가격 역시 오를 우려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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