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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표 KDI 신임원장 "포용 성장 바탕, 정책 어젠다 발굴할 것"

일자리·양극화 등 당면 문제…정책연구 위상 높일 것

2021-06-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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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포용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어젠다 발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자리 창출, 사회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연구하기 위해 국책연구기관간의 협력 강조와 더불어 활용도 높은 정책연구를 지향한다는 목표다.
 
홍장표 KDI 원장은 1일 취임식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구조혁신을 선도할 비전과 정책 어젠다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장표 원장은 "최근 팬데믹 확산 및 다양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성장과 효율’이라는 전통적인 목표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시각 또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용, 혁신, 환경, 공정의 가치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등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가치와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국가의 중장기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 어젠다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내외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해 정책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장표 원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사회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의 당면문제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연구들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들 과제들은 여러 부처의 협업이 필요한 핵심 정책과제들로 원활한 정책협조를 위해서는 국책연구기관 간의 연구 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DI가 핵심 정책과제에 연구역량을 집중시키고,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정책연구 허브 및 융·복합연구의 종합적인 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원장은 "현안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사구시형 정책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정책수요자와 정책연구 공급자 간의 시간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입각한 실사구시형 연구를 지향함과 동시에 선제적인 연구수행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연구가 아이디어 제시 차원을 넘어 정책 집행에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현실의 정책이슈에 대한 사전적 이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연구진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정책활용도가 높은 실사구시형 연구를 지향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원장은 "KDI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우수 연구인력 유치에 힘쓸 것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평가 및 우수성과 보상체계 확립을 통해 구성원들의 업무능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들의 KDI에 대한 자긍심은 기관을 지탱하는 중요한 힘인 만큼 직원 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홍장표 KDI 원장은 1일 취임식에서 "최근 팬데믹 확산 및 다양한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성장과 효율’이라는 전통적인 목표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시각 또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홍장표 KDI 신임원장. 사진/한국개발연구원(KDI)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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