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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나도 고성능 모델타고 스피드 내볼까?”

2021-04-26 17:18

조회수 :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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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BMW M 브랜드처럼 ‘고성능 모델’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들도 있구요. 
 
현대차그룹도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에는 아반떼 N라인, 쏘나타 N라인, 코나 N 라인 등이 추가됐습니다. 저는 그 중에 아반떼 N라인을 시승했었습니다. 저는 벤츠, 볼보, 렉서스 등 스피드보다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아반떼 N라인은 기존 아반떼와 비교해 전면 그릴에 N라인 배지가 부착됐습니다. 리어 스포일러도 좀 더 다이내믹합니다. 드라이브 모드 버튼은 계기판 왼편에 위치한 점도 특징입니다. 언뜻 보면 시동 스위치 같기도 합니다. 
 
아반떼 N라인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아반떼 N라인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0kg.m입니다. 아반떼(123마력, 15.7kg.m)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납니다. 이때문에 아반떼보다 아반떼 N라인을 선호하는 층도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성능에서 차이가 나니 가격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아반떼 N라인의 시작가격은 2179만원, 최상위트림 인스퍼레이션은 2779만원입니다. 아반떼 기본 모델의 시작가격 1717만원, 인스퍼레이션 2453만원과 비교하면 대략 300만~400만원의 격차가 납니다. 
 
그런데 경쾌한 주행감이나 강렬한 가속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금액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승차량은 인스퍼레이션 풀옵션이었는데 2852만원까지 상승합니다. 이러면 ‘이 돈 주고 쏘나타, K5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K5를 예를 들면 2.0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 가격은 2803만원입니다. 1.6 가솔린 터보는 2921만원입니다. 
 
아반떼와 아반떼 N라인의 제원 차이. 그래픽/뉴스토마토
 
성능을 보면 K5 2.0 가솔린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160마력, 20.0kg.m입니다. 1.6 가솔린 터보는 180마력, 27.0kg.m이구요. 스피디와 성능을 중시한다면 K5를 포기하고 아반떼 N라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K5를 선택하겠지만 어느 정도 고민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차 펀 드라이빙, 스피드를 중시하는 고객 층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모델의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위에 언급한 브랜드의 라인업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같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선호하는 사람도 막상 강렬한 스피드를 느끼면 매료되기도 하구요. 저는 아반떼 N라인만 경험해봤지만 AMG나 M, 다른 현대차 N라인을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강렬한 느낌의 아반떼 N라인. 사진/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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