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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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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경기부양에 올해 해외 건설 수주 ‘청신호’

유가 60달러선 회복, 세계 각국 투자 계획…“발주 시장 개선 기대”

2021-0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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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해외 건설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가가 회복하며 우리 건설사의 텃밭인 중동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아울러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인프라 투자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점도 수주 전망을 밝히고 있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진행 중인 한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전일 기준 배럴당 60달러선에 형성돼 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약 61달러를 기록했고, 두바이유는 62달러, 브렌트유는 64달러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제유가가 크게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대체로 배럴당 40달러선에 머물렀고, 지난해 4월에는 2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당시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20달러, 26달러로 내려앉았고 WTI는 1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처럼 유가가 회복하면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 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에 민감한 중동 건설 시장에서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오일머니를 토대로 중동 국가의 공공발주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중동 발주의 증가는 우리 건설사에 기회다. 중동은 우리 건설사의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의 중동 수주 계약금액은 약 133억달러로 해외 수주 전체 금액 중 약 38%를 차지했다. 
 
코로나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동 각국이 여러 개발 투자에 나서는 점도 수주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카타르에서는 노스필드 LNG프로젝트 투자가 결정돼 머지않아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는 이에 더해 1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하일앤가샤 가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사업의 규모는 약 35억달러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탈석유경제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를 띄우기 위해 토목과 건축, 민생사업에 133억달러 예산을 쏟는다. 
 
중동 외 국가에서도 건설 투자를 준비 중이다. 멕시코는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장기 프로젝트인 ‘국가 개발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발표하고 있다. 1단계와 2단계 총 26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발표한 상태이고, 다음달 안에 3단계를 추가로 공개한다. 싱가포르는 올해 코로나19가 완화하고 경제활동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면서 교통 인프라와 공공주택, 의료부문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건설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세계적으로 건설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세계 건설시장이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11조3000억원달러 규모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까지는 올해 해외 수주 상황이 좋지 않다. 해외건설협회 집계 결과 올해 수주 계약금액은 약 36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8% 적다. 지난해 초 해외 수주 실적이 예년과 다르게 좋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초 수주가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낮아 보이는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세계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가득한 상황으로 현재 수준의 유가도 지속된다면 발주 시장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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