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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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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열풍

2021-01-29 10:58

조회수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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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신예 싱어송라이터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세계 팝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10대의 팝스타가 데뷔 곡으로 '핫 100' 1위로 직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차트 첫 진입을 1위로 하는 '핫샷 데뷔'를 10대 여성 신인이 한 것 역시 미국 빌보드 역사에서 처음으로 기록된다.
 
빌보드는 "빌보드 창간 이래 데뷔 곡으로는 48번째 기록"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입지를 구축한 가수들이었던 것에 비하면 로드리고의 사례는 놀랍다"고 밝혔다. 그룹 푸지스로 그래미를 석권한 뒤, 1998년 데뷔곡 '두 왑(Doo Wop)'로 첫 솔로로 나섰던 로린 힐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세계를 흔들고 있는 로드리고의 곡은 '드라이버 라이센스(Driver License)'다. 남자친구를 차에 태우려고 면허를 따려던 10대 소녀의 이야기. 운전을 응원하던 연인이 떠나간 뒤 정작 면허만 남아있는 상태의 공허함을 담은 노래다. 
 
올리비아 로드리고. 사진/뉴시스·AP
 
15세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한 로드리고는 2019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 스쿨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말 미국 '게펜/인터스코프 레코드'와 계약한 뒤 처음으로 발매한 데뷔 싱글이 이 곡이다.
 
'하이 스쿨 뮤지컬'에 동반 출연했던 배우 조슈아 바셋과의 관계를 암시한 곡으로 알려지며 더 화제가 됐다. 가사 속 주인공의 애인을 앗아간 '금발 소녀'는 조슈아 바셋과 교제 루머가 돌았던 배우 사브리나 카펜터가 아니냐는 추론도 곡에 흥미를 일으켰다.
 
최근 팝 시장은 점차 다양한 플랫폼의 활용과 '소셜 파워'를 등에 업은 가수들이 주목받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가 갖고 있던 힘이 다양한 매체로 분산되며 생겨난 결과다. 
 
이 곡 역시 소셜미디어 먼저 Z세대에 인기를 끌며 열풍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에서는 곡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춰 개사하며 뮤직비디오를 흉내내는 소셜 미디어 챌린지가 일고 있다. 
 
로드리고 본인 역시 의외의 반응이라는 입장이다. 로드리고는 1위 직후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내 인생에서 실로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내가 존경해왔던 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표현해줘서 놀랍다. 하지만 난 여전히 방의 침대 맡에서 통계학 숙제를 하는 17살"이라는 재치있는 응답을 내놨다.
 
팝 음악계에서는 최근 로드리고를 필두로 2000년대생 음악가들도 조명하고 있다.
 
2003년생 로드리고를 비롯해 빌리 아일리쉬, 조쉬685, 24k골든 등을 새로운 조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조쉬685는 지난해 방탄소년단,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 곡 'Savage Love'로 지난해 '빌보드 100' 1위에 오른 가수다.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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