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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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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스티븐 연, 아시아계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청신호

2021-01-29 09:17

조회수 : 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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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배우 연상엽, 국내에선 미드 워킹데드의 스티븐 연으로 더 잘 알려진 연기자. 그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선 100년 역사에 가까운 아카데미에서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도전한다. 그가 출연하고 또 제작 총괄로도 참여한 미나리가 북미 지역 영화제에서 이미 수십 개의 수상 트로피를 거머쥔 상태다. 스티븐 연 역시 미국 영화협회와 시상식에서 주연상 3관왕을 달성한 상태다.
 
영화 '미나리' 배우 스티븐 연.
 
아카데미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미나리의 주연 스티븐 연은 이미 아시아태평양 엔터테인먼트 연합(CAPE)에서 주최하는 골드 리스트 시상식과 함께 노스텍사스 비평가협회, 덴버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독립영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필름 인디펜던트 스피릿어워즈 남우주연상에서도 후보에 올라 93년 역사의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최초의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될지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버라이어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유력 후보’ ‘인디와이어 올해 최고의 연기 남자 배우선정을 비롯, 세계 유수매체 찬사와 함께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노스캐롤라이나, 콜럼버스, 샌디에이고,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에서 노미네이트 되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받고 있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에서 스티븐 연은 가족을 위해 농장에 모든 힘을 쏟는 아빠 제이콥역을 맡았다. ‘워킹 데드시리즈, ‘옥자’ ‘버닝을 통해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난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반응이다. 봉준호 감독은 스티븐 연은 놀랄만한 다양성을 가진 배우다. 이번 미나리에서 그는 아빠다운 아빠의 모습을 그려내며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아버지의 현실적인 초상화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처럼 스티븐 연이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던 이유는 영화 속 제이콥과 실제 자신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연은 제이콥처럼 한국에서 태어나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 왔고, 한국과 미국 두 세계 사이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배우가 된 이후 미나리와 비슷한 맥락의 대본을 많이 받아봤지만 대부분 표면적인 얘기에 그쳤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 솔직했다. 꾸밈없고 진실한 얘기에 완전히 공감했다출연할 수밖에 없던 작품이다고 전하는 등 미나리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의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하다. 대본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은 스티븐 연은 자신이 출연했던 옥자를 제작했으며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플랜B에 시나리오를 꼭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이로써 문라이트’ ‘노예 12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플랜B가 제작을 담당하게 됐으며, 스티븐 연은 브래드 피트와 제작 총괄로 참여해 성공적인 프로듀서 데뷔를 마쳤다. 주연 배우와 제작자로 함께한 스티븐 연에 대해 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연은 경이로운 배우다. 단순히 그의 존재만으로도 전달되는 것들이 많다. 가족들을 낯선 미국 아칸소로 데려오지만 그런 그를 이해하고,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전해 미나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처럼 완벽한 캐스팅부터 화려한 제작진,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는 미나리는 오는 3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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