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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여야 합의로 공수처장 추천해야"

비대위원회의 발언…"야당 무시하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

2020-12-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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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입법독주를 당장 중단하고 여야 합의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영원한 권력은 없다. 자신들이 영원히 집권한다는 정치적 몽상을 버리고, 정권의 한계를 인식하고,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입법 파트너인 야당을 무시하고 순리와 상식을 거스르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독단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까지 동원해 만든 현행 공수처법은 여야 합의로 가장 적절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추천하게 돼 있다"며 "하지만 지금 공수처법 개악을 밀어붙이는 것은 집권세력이 지명한 친정부 인사를 공수처장에 앉히겠다는 검은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최소한의 야당의 권리로 의결했던 (공수처장) 거부권 행사를 단 1회만에 '남용한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강제로 법을 바꾸려 하고 있다"며 "공수처장은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분이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천을 위해 여러차례 물밑대화를 했고, 심지어 우리는 이 정권이 종용했던 법조인들을 써도 좋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이 확답을 해주지 않고 있다"며 "완전히 우리가 마음대로 좌지우지할수있는 우리 사람을 골라 넣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을 막기 위한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유린 공수처법 저지' '친문무죄 반문유죄 공수처법 OUT' 문구가 표기된 손팻말들을 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날치기 시도 중단하라",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 철회하라", "입법독재 국회파괴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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