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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막으면 빚 줄어들까”… 年 15% 감수하고 저축은행 몰리는 ‘대출런’

― 시중은행 가계대출 문턱 높아지자 제2금융권 '풍선효과' 가시화

―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49만 건 돌파… 역대 최대 기록

― 신용점수 800점 이상 고신용자까지 대거 유입… 이자 부담·연체율 경고등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와 제1금융권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갈 곳을 잃은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대거 쏠리는 '대출런' 및 '풍선효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하거나 주택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차주들이 시중은행의 깐깐해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자, 연 10%가 넘는 높은 고금리를 감수하면서까지 저축은행 창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상반기 중금리 대출 49만 건… 역대 최대치 경신

저축은행중앙회가 발표한 최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이 취급한 중금리 대출(정책 금융 상품인 사잇돌2 포함)은 총 49만 1,004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4%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출의 질적 구성입니다. 정부 차원의 정책성 대출인 '사잇돌2' 공급량은 오히려 2만 4,900건가량 줄어들었지만, 저축은행이 자체 여력으로 취급한 민간 중금리 대출은 8만 4,000건 이상 폭증했습니다. 서민금융 정책 대출보다 민간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으로 내몰린 차주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현재와 같은 대출 신청 및 실행 속도가 유지될 경우, 올해 연간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 취급 건수가 사상 최초로 1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 은행 문 걸어 잠그자 고신용자까지 2금융권으로

이처럼 이자 부담을 무릅쓰고 저축은행을 찾는 발길이 급증한 가장 큰 배경으로는 1금융권의 전방위적인 '대출 빗장 걸기'가 꼽힙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맞추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수억 원 단위에서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하고, 비대면 대출 신청 채널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전례 없는 총량 관리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자금 조달이 시급한 실수요자들입니다. 심지어 KCB 신용점수 기준 800점 이상인 고신용 차주에게 실행된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과거에는 1금융권에서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우량 신용자들조차 은행 창구에서 거절당한 뒤 어쩔 수 없이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 '연 15%대' 이자 폭탄… 연체율 상방 압력과 서민 경제 부실 우려

문제는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가 연 9.7%에서 최고 16.2%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시중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차주가 짊어져야 할 금융 비용이 급격히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을 때 차주가 매년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최대 162만 원에 달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출 총량을 누르기 위한 규제가 오히려 차주들을 고금리 시장으로 밀어내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고금리 상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자 부담이 누적되면 상환 능력이 취약한 중·저신용자부터 순차적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중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6.93%까지 치솟으며 금융권 전반에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총량 관리라는 정책적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와 취약차주가 과도한 고금리 이자 폭탄에 내몰리지 않도록 핀셋형 세부 보완책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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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08:50 AI가 답글·인용·좋아요 반영해 점수 재판단

댓글 1
짜고미 G · 34분 전

대출은 쉬웠으면 좋겠고, 물가는 안 올랐음 좋겠고, 보편복지는 확대되었음 좋겠고, 경기는 살아났음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