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주택지표의 예상밖 부진과 심해 시추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주 하락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대비 148.89포인트(1.43%) 하락한 1만293.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7.89포인트(1.61%) 떨어진 1095.31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9포인트(1.19%) 내린 2261.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공개된 5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 감소해 지수를 압박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5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2.2% 감소한 연율 566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비 5% 증가한 612만건을 기록할 것이란 종전 전망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도 이날 재해석되는 분위기였다. 수입업체들에는 반작용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됐다. 피치의 BNP파리바 신용등급 강등과 스페인 은행들의 거대 손실에 대한 경고음들 역시 장밋빛 경제 전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장 막판 에너지주의 급락세가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올리언즈 연방법원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심해 시추 6개월 금지 결정은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백악관이 즉각적으로 항소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추 서비스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보였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지 80일만에 30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힌 점이 호재가 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주택지표 악화 소식에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62센트(0.8%) 하락한 배럴당 77.20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대비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하락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를 감퇴시킬 것이란 전망이 부각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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