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국의 달러 페그제 종료로 인해 원화에서 링기트화에 이르는 아시아 통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츠비시 UFJ 자산 운용은 위안화 절상 전망으로 인해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자산 대신 자국 통화 비축량을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는 전날 5년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 유연성 확대 및 달러 페그제 종료를 공표한 덕분이다. 블룸버그-JP모건 아시아 달러 지수 역시 0.8% 상승, 6주래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츠비시 UFJ 자산운용의 히데오 시모무라는 "경쟁이 덜 중요해 지면서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개입도 완화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금융당국들은 중국 당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근거해 경제상황을 보다 신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모무라는 자신 역시 싱가포르 달러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화 가치는 2008년 7월 달러 페그제로 회귀하기 전 3년 동안 21%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전날의 경우 위안화는 0.4% 오른 달러당 6.7976위안에 거래됐다.
한편 필리핀에서 태국에 이르는 정책결정자들은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아시아 지역 내 거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홍콩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한국, 대만, 태국 등에 있어 최대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날의 아시아 통화 움직임 역시 이같은 역내 거래 가속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화는 전날 2.6% 오른 달러당 1171.95원에 거래됐다. 올 들어 0.6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링기트화는 2.1% 오름세를 보이며 달러당 3.1855링기트에 거래됐다. 링기트화의 경우 올 들어 이미 7.6% 상승한 바 있다. 이밖에 대만달러는 전날 0.6%, 싱가포르달러 역시 0.8%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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