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장초반 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유연성 강화 방침에 오름세를 보였으나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결국 플러스권을 이탈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23포인트(0.08%) 내린 1만442.4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9%, 4.31포인트 떨어진 1113.20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71포인트(0.90%) 밀린 2289.09로 마감했다.
개장 초에는 상승 기세가 완연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밝힌 소식이 긍정적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중국이 환율체제 개혁으로 회귀한다는 점은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부각시켰다.
이에 알코아와 프리포트 맥모란 카퍼&골드 등 자원 관련 기업과 캐터필라, GE 등 다국적 기업들이 랠리를 펼쳤다. 중국 내수 부양에 따라 수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위안화 절상 기대감은 희석됐다. 중국 당국의 절상 속도와 절상폭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기술주는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무관한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와 인터넷 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아마존과 반스앤 노블의 경우 전자책 단말기 가격경쟁 과열로 큰 낙폭을 보였다.
또 신용평가사 피치가 프랑스의 BNP 파리바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도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유럽 재정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결국 3대지수는 모두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호재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35센트(0.4%) 오른 78.61달러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화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