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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은 내가 최고…초소형 전기차도 '기지개'
쎄미시스코 신차 출시 등 모델 확대…근거리용 수요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
입력 : 2020-09-15 오전 6:05: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전기차 출시가 가속하는 가운데 초소형 전기차 시장도 새로운 모델이 등장하면서 달아오를 조짐이다.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지만 도심 출퇴근에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인 데다 낮은 가격과 실용성 등에서 장점이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쎄미시스코는 오는 17일 초소형 전기차 'EV Z(제타)'를 공식 출시한다. EV Z는 길이 2.82m, 너비 1.53m, 높이 1.52 미터의 작은 몸집이란 초소형 전기차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기존 차량보다 성능을 끌어 올린 게 특징이다. EV Z는 최고출력 33kW 모터와 26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33.9km의 도심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연비 기준으로는 150km를 달릴 수 있다. 다른 초소형 전기차의 주행가능거리는 100km 미만이다.
 
초소형 전기차 'EV Z'.사진/쎄미시스코
 
EV Z 최고급 인조 가죽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는 등 실내 공간에도 공을 들였다. 대시보다 중앙에 9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프레스 금형 '모노코크' 바디 프레임으로 승객과 엔진룸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미끄러운 길이나 긴급한 핸들 조작 시 차체 자세를 잡아주는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와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도 탑재했다.
 
자동차 열쇠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는 디지털 키 솔루션도 적용했다. 국내 도입된 모든 전기차 충전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초소형 전기차 중에서 비싼 편이다. 아직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출시 가격은 2750만원이고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1380만~1630만원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캠시스는 지난해 '쎄보(CEVO-C)'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쎄보의 차량 가격은 1450만원으로 보조금을 통해 실 구입비용은 600만~800만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
 
쎄보는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높은 스페이스 프레임을 적용했고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화재 사고 방지를 위해 자동소화 장치도 내장했다. 최고출력 14.85kW 전기모터와 8kWh 배터리를 탑재했고 1회 충전 시 70km 정도를 달릴 수 있다. 완속 충전기를 통해 완충까지 3시간이 걸리고 가정용 전기로도 충전 가능하다.
 
르노 '트위지'.사진/르노삼성
 
가격 면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끌어온 르노 '트위지'다. 트위지는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았을 때 대부분 지역에서 500만~600만대에 살 수 있고 전라남도에서는 실구매가가 330만원(LIFE 트림 기준)까지 낮아진다.
 
트위지는 13kW 전기모터와 6.1kW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220볼트 일반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 시 55km를 주행한다. 주행거리가 짧은 편이지만 실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르노삼성이 올해 초 트위지 구매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는 하루 평균 30km 이하를 주행했고 한번 충전으로 60~70km를 움직일 수 있어 도심 출퇴근이나 배송, 쇼핑용으로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자가용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저렴한 가격의 근거리용 세컨카를 원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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