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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차 교체지원으로 상반기 7만2488대 수혜
매출액 환산 기준 2조2300억원…현대차 그랜저 1만672대 판매로 1위
입력 : 2020-09-11 오전 10:05:03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이 자동차 내수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7만2488대가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판매됐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는 노후차 교체지원으로 총 1만672대가 판매되며 소비자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1일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94만825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7.6%인 7만2488대가 노후차 교체지원의 수혜를 받아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매출액 환산 기준으로 약 2조2300억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으로 인한 판매모델별 실적. 사진/자동차산업협회
정부의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은 10년 이상 된 노후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교체하는 소비자에게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차 구매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70%까지 감면해 주는 정책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판매 모델로 보면, 현대 그랜저가 1만672대로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르노삼성 QM6(6967대), 기아 K5(5075대), 현대 아반떼(4782대), 현대 싼타페(4213대)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신차 교체 실적으로는 현대 46.3%, 기아 25.9%, 르노삼성 16.0%, 쌍용 4.6%, 한국지엠 3.5%, 수입차 3.6%를 기록했다. 같은 브랜드의 노후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한 제조사 실적을 보면 현대 55.9%, 기아 36.5%, 르노삼성 30.8%, 수입차 17.5%, 쌍용 15.9%, 한국지엠 11.6%순으로 나타났다. 
 
연료별 교체실적으로는 휘발유 84.3%, LPG·CNG 9.2%, 하이브리드 6.5%, 전기(플러그인 포함) 0.03%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기동력차로 교체한 비율은 6.47%(4698대)로 상반기 전기동력차 내수 비중의 28%를 차지해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이 대기환경 개선에 실질적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개별소비세 감면 폭이 축소되고 노후차 세제지원이 종료되며 7월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18.2%(3만2236대) 감소했다. 8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하는 등 뚜렷한 소비심리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신차 출고 지연으로 노후차 혜택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민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동차 주요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자동차시장을 부양하기 위한 자동차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노후차 교체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내수진작 효과 뿐만 아니라 공기질 개선효과 등의 추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노후차량은 연료소비의 비효율성과 성능저하로 오염물질 배출량은 현저하게 증가된다. 배출가스 4·5등급 차량은 국내 전체 등록차량의 18.6%(433만대)에 불과하지만, 자동차의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의 71.9%(3만1895톤)를 차지한다. 노후차의 교체지원 정책을 통해 자동차의 연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감소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 구매단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인하는 자동차 구매 심리를 유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경제조절 수단으로 작용해왔다"며 "내수판매 촉진을 위해 개별소비세 감면 폭 확대와 노후차 교체지원 세제혜택의 재시행을 관련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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