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와 패션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협업한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이 공개됐다. 두 디자인 철학이 만나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했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9일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의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게랜데바겐은 패션, 예술, 자동차 세 가지 분야를 '미래의 야망을 예상하는 뛰어난 럭셔리 디자인'이라는 하나의 열정으로 통합하는 작업이다.
버질 아블로와의 협업 통해 탄생한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 사진/벤츠
이번 예술 작품은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의 최초 콜라보레이션 기획으로 지난해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벤츠의 G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제조사인 벤츠만의 장인정신과 노하우를 활용함은 물론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벤츠의 대담한 비전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작품은 G클래스의 정통 오프로더 혈통과 레이싱 카의 경험 모두를 담아냈다. 고든 바그너와 버질 아블로는 차량을 먼저 경험한 뒤 메르세데스-AMG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영감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차량을 보는 사람의 관점에서 디자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벤츠 디자인을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동시에 럭셔리를 세련되고 완벽한 미학에서 벗어나 거칠고 자연스러우며 나아가 정직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G클래스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강조하기 위해 외관은 단일 구조의 모놀리식 특성을 살렸다. 구조체를 그대로 드러낸 최종 디자인은 수작업이 만들어 낸 미완성의 미학으로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차체 도장은 시간을 초월한 간결함을 나타내기 위해 부분적으로 사포로 문지르는 수작업을 진행했다.
용접 부분은 장인정신을 핵심 디자인 모티프로 작업을 진행했다. 방향 지시등, 사이드미러, 범퍼 바 등을 제거해 차체가 한층 넓고 낮아져 강인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 G클래스의 차별화된 개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타이어와 스페어 휠을 부각해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작품의 모형은 '소더비 현대 미술품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모든 수익금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워진 예술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에 후원금으로 지원된다. 경매는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베티나 페처(Bettina Fetzer) 벤츠 AG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프로젝트 게랜데바겐은 벤츠의 현대적 럭셔리를 완벽하게 응축한 것으로 창의성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향한다"며 "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모두 국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를 후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