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위안화 절상폭이 달러대비 1.9% 수준으로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 당국이 유로화 하락으로 인한 중국 수출업자들의 타격을 고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중국은 2년동안 고수해온 달러 페그제를 종료할 뜻을 내비쳤다. 중국이 환율 유연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블룸버그 조사에서 14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위안화가 올해 말까지 달러당 6.7위안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19일 환율제도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과도한 움직임은 막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 절상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또 있다. 위안화는 올해 이미 유로 대비 16.5% 상승한 상태다. 이는 중국의 가장 큰 무역국가인 유럽 연합에 대한 중국 수출업자들의 수입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같은 점을 의식해 미국 의원들도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시사에도 불구, 대(對) 중국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공정한 경쟁 상태를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절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경우 입법자들이 무역 제재안을 제출해 중국을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이체방크의 이코노미스트 마 준은 "중국 통화가 유로대비로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달러대비 위안화 절상이 향후 6개월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절상폭이 1.9%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가 중 한 사람인 그는 미국 정치인들이 오직 이번 위안화 절상을 정치적인 승리로만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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