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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 소매판매, '우울 모드' 조성할 수도
입력 : 2010-06-07 오전 9:11:0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최근 수주간 미국 시장에서는 더블딥 공포가 배가된 모습이다. 미국의 취약한 5월 고용뿐만 아니라 뒤따라 나올 다른 경제지표들도 다시 취약해질 태세다.
 
특히 이번 주 공개되는 5월 소매판매의 성장세가 약화됐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경제 확장이 벌써 사라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경제 개선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인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워치는 현재 경제 상황을 보면 불길한 전조들이 많다고 전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미국의 주가, 특히 대형 수출기업들의 주식 가치를 깎아 먹었고, 은행과 투자자들은 유럽 디폴트로부터의 손실 가능성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주택가격 역시 정부 부양책 종료로 인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가계의 부가 감소하면서 소비지출을 억누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주정부들이 재정 균형을 맞추려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실업 사태 역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공공 서비스는 줄어들고 세금은 오를 공산이 크다. 연방정부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에 따른 효과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긍정적인 요인들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상황. 민간부분에서 4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었다는 실망스런 고용보고서 외에 대부분의 5월 경제 지표들은 긍정적이었다. 이는 회복의 길이 평탄치는 않지만 어쨌든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말까지 미국이 연율기준 3%의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고용을 자극할 정도의 성장세이긴 하지만 실업률을 떨어뜨릴 만한 성장세는 아니다. 노동시장 개선으로 인해 고용을 포기하고 있던 사람들까지 노동시장에 돌아올 것도 감안해야 한다.
 
성장은 성장이되, 고민을 남기는 성장이다.
 
이번 주의 하이라이트 지표는 금요일에 공개되는 5월 소매판매다. 이밖에 수요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과,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역시 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마켓워치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가 4월 0.4% 상승에 이어 5월에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들어 가장 느린 성장 기록이다. 소매판매는 지난 달까지 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는 1999년 이래 가장 긴 연속 성장세 기록이었다.
 
5월 소매판매의 대부분은 자동차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판매 제외시 소매판매는 0.3% 하락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래 첫 하락세 기록이 될 전망이다.
 
마이클 페롤리와 데니엘 실버 등 JP 모건 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매판매가 그동안 억눌린 수요 분출, 그리고 소비지출을 제한하는 자산 가치 하락 등 두 가지 반대 요인들의 다툼 속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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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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