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사의 멕시코만 원유 수습 속도가 빨라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BP는 자사 유정에서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어간 원유 중 어제 하루에만 1만500배럴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4시간의 작업 끝에 6077배럴의 원유를 수습한 것과 비교할 때 원유 포획 속도는 훨씬 빨라졌다. 현재 BP의 문제 유정으로부터 하루에 1만2000~1만9000배럴이 유출되고 있다.
BP의 최고경영자(CEO) 토니 헤이워드는 유정에 씌운 캡이 유출된 원유의 대다수 양을 수습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BP가 더 많은 원유를 수습하기 위해 이번 주말까지 2차 시스템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리케인에 대비해 이달 말까지 이 임시적인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BP는 이번 원유 유출 사태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BP는 현재까지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해안가 140마일과 플로리다 해안가 80마일 가량을 오염시켰다.
BP의 탐사 및 생산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더그 셔틀스는 "이번 유출분 중 90% 이상을 포획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현재 고안된 계획에 의하면 "이는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BP 부사장 켄트 웰스는 지난 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심해 시추선에 관을 대 하루에 1만5000배럴의 원유와 가스 등을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투자은행 튜더 피커링 홀트앤코의 애널리스트 댄 피커링은 "역사는 우리에게 과도한 낙관론이 아닌,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체 유출량의 90%를 포획한다는 것은 "거대한 홈런"이라며 BP의 낙관론을 다소 경계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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