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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LS·DLS 발행액 129조원 '역대 최고'
전년 대비 11.3% 증가…저금리·증시 상승에 조기상환 증가, ELS 확대 영향
입력 : 2020-04-27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고치인 129조원에 달했다. 주요 지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확대로 파생결합증권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개선됐고, 증권사의 발행 및 운용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증권사의 ELS 및 DLS 발행액이 129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11.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자료/금융감독원
 
 
ELS 발행도 전년 대비 15.2% 증가해 9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상승해 조기상환이 늘면서 ELS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 중 공모발행 비중은 85.7%로 2018년 대비 소폭 확대됐고, 원금보장형 발행 비중도 2018년 21.5%에서 지난해 23.2%로 증가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85조2000억원으로, 전체 ELS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3%로 가장 높았다. 다만 2018년 90.2%대비로는 4.9%포인트 하락했다. 
 
기초자산이 3개 이상인 ELS 발행은 전체의 74.3%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반면 기초자산 2개의 ELS는 발행 규모와 비중 모두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EuroStoxx50 지수가 65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S&P500 지수(61조3000억원), 홍콩H지수(51조원), Nikkei225(31조2000억원) 순으로 높았다. 
 
Nikkei225 지수 편입 ELS 발행비중은 전년 대비 8%포인트 증가한 반면, 코스피200지수 편입 ELS 발행비중은 전년 대비 16.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증권회사가 변동성이 유사한 지수에 대해 헤지시장(선물?옵션)이 크고 더 잘 알려진 지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10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 지수들이 큰 폭의 하락 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거나 보합을 유지한 영향이다.
 
ELS 잔액은 작년 말 기준 71조원으로, 조기상환액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2.6% 하락했다.
 
작년 DLS 발행액은 29조1000억원으로 2018년 29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 기초 DLS 비중이 35.9%로 가장 높았고, 신용 25.4%, 환율 4.3% 순으로 집계됐다. 
 
DLS 상환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2018년과 비교해 조기 상환액이 만기 상환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DLS 발행 잔액은 37조2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투자자의 투자이익은 4조원으로, 2018년 2조3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수익률도 ELS가 2.6%에서 4.3%로, DLS는 0.6%에서 2.3%로 개선됐다. 주요 지수 상승으로 조기상환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증권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이익은 7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0억원(4.6%) 증가했다. 헤지자산 운용수익이 부채증가를 초과해 파생결합증권 운용이익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그만큼 ELS 기준가격도 함께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19, 밸류에이션 부담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주요 지수 하락에 따른 파생결합증권 낙인규모 추이와 시장에 대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증권사들의 자체헤지 규모와 비중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헤지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 수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자체헤지 운용이 다른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심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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