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상금 3000만원이 걸린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은 순수 호러를 비롯해 호러 스릴러, 호러 로맨스 등 서랍 속에 숨겨져 있던 오싹한 아이디어를 꺼내 장편 영화화 꿈을 이룰 수 있는 장르 영화 공모전으로서 예비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 왔다.
지난 2월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동안 총 274편의 공모작이 접수된 가운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 끝에 단 1편에게 주어지는 대상은 임서후 작가의 ‘부평지하던전’에게 돌아갔다. ‘부평지하던전’은 좀비 항체 보유자가 된 욕쟁이 청소 아줌마가 장수 고시생 딸과 함께 항체를 팔아 한탕 벌기 위해 좀비 소굴이 된 부평지하상가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얘기다. 유머러스한 콘셉트와 발칙한 플롯을 기반으로 ‘부평지하상가’란 실제 공간이 주는 현실감과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그려내 흥미를 유발했다.
심사를 맡은 정범식 감독(연출작 ‘곤지암’ ‘무서운 이야기’ ‘기담’ 외)은 ‘부평지하던전’에 대해 “관습적인 상업 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상상력으로 좀비 소재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이다”고 평가했다. 영화전문사이트 익스트림무비의 김종철 편집장은 “한국적 색이 짙은 공간 설정이 매력적이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좀비들의 살육 및 캐릭터 설정 등에서 발전가능성이 많은 작품이다”는 평가를 남겼다.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은 4월 중 열리는 시상식을 통해 대상작 ‘부평지하던전’ 임서후 작가에게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부평지하던전’은 2018년 신개념 한국 공포 영화로 267만이라는 이례적인 흥행을 이끌어 화제가 된 ‘곤지암’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의 협업을 통해 장편영화화를 위한 단계로 이어진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