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이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경우 Aaa 등급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무디스의 성명서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신용평가는 지난 2월 발표된 의견과 거의 동일했다. 미국은 현재 "경제적, 제도적 힘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최상위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무디스는 언급했다.
그러나 무디스의 스티븐 A. 헤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재정상황이 "신용 위기, 경제침체, 그리고 이에 대응하려는 정부 지출 등에 의해 대체로 악화돼 왔다"고 보고했다. "GDP 대비, 총수입 대비 국가 채무비율은 가파르게 나빠지고 있고, 위기 이후 이 비율이 다른 Aaa 등급 국가들의 것보다 더 높아지려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의 총수입 대비 채무비율은 지난 3년간 2배 이상 높아졌고 현재는 400%를 넘어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재정상황에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무디스는 언급했다.
다만 헤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유럽의 금융 위기는 실질적으로 미 정부의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국채는 금융위기가 한창 진행되던 때에 이어 다시 한 번 안전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많은 돈이 미 국채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으며 이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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