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속에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이 더해져 시장의 변동성을 크게 높인 하루였다. 다만 미국의 금융개혁법안에서 스왑데스크 분리 조항이 삭제될 것이란 기대감이 장 막판 매수세를 불렀다.
25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2.82포인트(0.23%) 하락한 1만43.7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8포인트(0.04%) 상승한 1074.0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포인트(0.12%) 내린 2210.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북한이 전군 전투 태세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 장중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한국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남한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전시법에 의거해 다룰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짓눌린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졌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지속됐다. 스페인의 카하수르 저축은행 국유화로 인해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됐다.
특히 3개월 리보 금리가 0.536%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신용경색 우려를 부추겼다. 이에 금융주의 낙폭이 커졌다.
또한 미국 정부의 주택지원책에도 불구하고 3월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3.3으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지수 낙폭 축소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바니 프랭크 미국 하원 금융위원장이 상원 금융개혁법안 내용 중 스왑데스크 분리 조항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개혁법안의 강도가 상하원 조율 과정을 통해 낮춰질 것이란 기대감이 일면서 은행주들이 막판 반등했고, 이로 인해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역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유가는 한반도 긴장과 유럽 위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인해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46달러(2.1%) 떨어진 68.75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유로대비 강세를 지속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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