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애플,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이트 '라라' 문 닫기로
입력 : 2010-05-03 오전 10:39: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이 최근 매입했던 온라인 음악 서비스 사이트 '라라'를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음악을 다운 받는 기존 방식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시장은 애플이 모바일 기기 시장을 겨냥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준비 중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라의 폐쇄는 클라우드 시스템 도입과 모종의 연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새로운 클라우드 시스템은 고객들로 하여금 애플 데이터 센터 내 원거리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을 듣고 구매하도록 이끌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시스템 하에서 고객들은 원할 경우 자신의 휴대폰으로 직접 음악을 보낼 수 있다. 휴대폰으로 음악을 가져오기 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음악을 다운 받는 수고를 덜게 되는 셈이다.
 
◇라라 폐쇄 결정..애플의 속셈은?
 
애플은 지난 2009년 12월 초 라라를 매입할 당시, 운영 계획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거의 밝힌 바 없다. 그동안 라라는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음악을 가지고 온라인 상에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도록 돕는 서비스로 알려졌었다. 각각의 노래는 89센트에 구매가 가능했고, 무제한 스트리밍을 위해서는 10센트의 비용이 필요했다.
 
라라는 2일 자사 사이트를 통해 이달 31일에 서비스가 중단될 것이며 새 가입자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라는 자사를 통해 음악을 구매한 사람들은 해당 음악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을 위해 10센트를 지불했던 이들의 경우 애플의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인증을 받아 스트리밍 하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라라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애플의 속셈은 뭘까. 애플은 현재 세계 최대 온라인 음악 소매업체인 동시에 미국 내 최대 음악 판매업체로 군림하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그간 N.C. 메이든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축하는 데 1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는 새로운 음악 저장 방식을 위한 것으로 시장은 추측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
 
아이튠스 사용자들은 현재 곡 당 1.29달러의 비용을 지불한다. 애플은 음악 서비스에 있어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길 원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사 휴대폰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자들의 움직임이 애플의 대책 마련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랩소디 뮤직 서비스는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했다. 사용자들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월간 10달러의 비용으로 아무 곡이나 다운로드해 저장할 수 있다. 애플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애플은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6월 7일에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를 1달여 앞두고 라라 사이트 폐쇄를 계획했다. 보통 애플은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을 소개하지만 이번에는 새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볏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