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 폭발로 인한 기름 유출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미국 연안까지 덮쳐 피해가 확산되자 관련자들은 비난의 화살을 서로에게 돌리는 모습이다.
BP사 소유의 원유 시추시설 폭발로 정화 비용 부담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BP사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2일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미국 지부 회장 라마 맥케이는 이번 유정 파열 사건에 대해 굴착장비 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ABC의 '디스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굴착장비의 안전 메커니즘의 실패가 이번 기름 유출을 불렀다고 언급했다.
이에 BP 사의 주가에 이어, 굴착장비 딥 워터 호라이즌을 소유한 트랜스오션의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다.
지난달 20일에 시작된 기름 유출은 루이지애나 해변을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이지애나에 이어 플로리다 해변까지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멕시코만의 조류와 허리케인 시즌 도래가 결합될 경우 기름띠가 플로리다 해변까지 뒤덮을 수 있기 때문.
이번 기름 유출 사건이 넓은 범위로 확산되면서 정계도 바삐 움직이는 분위기다. 일요일 미 관료들은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 지역에서의 상업 활동 및 낚시 등을 금했다. 오바마 행정부 역시 늑장 대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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