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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잡스 CEO, 어도비 플래시 공개적 비판
입력 : 2010-04-30 오전 7:41:0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어도비의 상품에 대해 쓴 소리를 내놨다. 잡스의 이같은 발언으로 양사의 적대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잡스는 애플의 홈페이지에서 '플래시에 대한 생각'이란 제목의 장문의 게시물을 통해 어도비의 동영상 응용 소프트웨어 '플래시'가 '중요한 기술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고 혹평했다.
 
애플은 유명 프로그램인 어도비의 플래시를 자사의 모바일 기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채택하지 않아 그동안 시장의 의구심을 산 바 있다. 잡스는 이번 게시물에서 그 이유를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의 '폐쇄적인 시스템' 탓으로 돌렸다. 애플이 웹사이트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은 반드시 열려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어도비는 아이폰에 플래시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펼쳐왔던 노력을 이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어도비는 애플에 대해 '폐쇄적인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고 언급, 논쟁의 불씨를 먼저 제공한 바 있다. 어도비는 애플에 대해 개발업자들로 하여금 자사의 플랫폼에만 맞추도록 제한한다면서, 이와 반대로 플래시는 멀티플 플랫폼과 기기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어도비의 플래시 프로그램은 그간 인터넷을 통해 수없이 많은 애니메이션과 비디오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잡스는 유튜브 같은, 종종 플래시에 의존하는 서비스가 애플 기기에서는 "좀더 현대화된 포맷"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기술했다. 
 
특히 잡스는 플래시의 안전성 우려를 지적했다. 플래시가 "맥의 작동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어도비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업해 왔지만 현재로서는 "어도비의 플래시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잡스는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들에 플래시를 적용하면 종종 표준 이하의 결과물이 나온다면서, 어도비의 접근방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플래시는 어도비에 있어서 성공적인 사업이었다"며 "우리는 왜 그들이 이 프로그램을 PC에 적용하려 하는 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모바일 시대가 저전압 기기들, 터치 인터페이스, 열린 웹 표준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어도비의 접근 방식을 정면 비판했다.
 
이같은 애플과 어도비 간 불화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의 CEO 샨타누 나라옌은 이날 잡스의 발언에 대해 "연막작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 구글에 맞춘 '플래시 미리보기' 프로그램을 곧 출시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애플을 자극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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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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