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구제에 은행들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독일 행정부 관료들이 은행의 구제 동참을 요구할 경우 시장에 치명적인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이유로 이같은 입장을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정부가 그리스 구제에 자국 은행들의 참여를 요청하지 않을 경우 독일 사회민주당은 그리스 구제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럴 경우 조만간 공개될 그리스 구제안에 대한 지지마저 보류될 위험이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메르켈의 기민당 의원들 역시 정부가 은행들에 투자 손실을 입는 것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소 450억유로(미화로 60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짊어지는 것에 대해 은행들도 동참해야 한다는 지지가 늘고 있는 것은 메르켈 총리에게 딜레마를 안기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5월 9일 독일 내 가장 인구가 조밀한 지역에서 선거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독일인들 중 약 3분의 2가량이 은행들의 구제 참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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