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예상보다 낮은 실적 전망을 내놨다. 이로 인해 아마존의 향후 마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7%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아마존은 2분기 전망도 함께 내놨다. 2분기의 경우 영업 이익이 2억2000만~3억2000만달러, 매출은 61억~6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종전 애널리스트들 전망치는 2분기 영업 이익의 경우 3억2780만 달러, 매출은 64억3000만달러였다.
아마존의 향후 영업이익 및 매출 전망은 경쟁사 이베이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종전 투자자들은 소비자신뢰 상승으로 인해 아마존의 실적 성장세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허드슨 스퀘어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스캇 틸프만은 "영업이익 전망이 낮은 범위로 제시됐다는 점이 이날 장 마감 후 아마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틸프만은 "이런 경우, 아마존이 1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거뒀지만 마진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BWS 파이낸셜 애널리스트인 햄드 코어샌드는 아마존이 2분기 전망 중 매출에 대해 상위 부문을 월가 예상보다 소폭 높게 제시했다는 점을 들어 "낮은 영업 이익 전망은 회사가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임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분기의 경우 아마존의 순익과 매출은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1분기에 2억9900만달러(주당 66센트)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의 경우 아마존은 1억7700만달러(주당 41센트) 순익을 거둔 바 있다. 종전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61센트 순익을 예상했었다.
1분기 매출의 경우 46% 상승한 71억3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예상치 68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에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확대와 온오프라인 시장 통합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다.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기인 킨들은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제 애플의 아이패드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시장은 바로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마존과 애플 중 누가 승자인지를 가늠하긴 힘든 상황.
이날 경쟁사 애플에 대한 질문에서 톰 츠쿠탁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킨들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책을 포함한 미디어 부문도 월마트 스토어의 온라인 부문과 같은 라이벌들과의 저가 경쟁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차차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분기 미디어 부문 매출은 26%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아마존은 환율효과도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매출은 북미 지역에서 47%, 전체 지역으로 보면 45% 상승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정규장에서 150.09달러로 상승 마감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39.70달러까지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