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유로화가 달러대비 11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한데다, 유럽 연합(EU)이 그리스의 재정적자 규모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무디스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유로당 1.3258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래 최저치 기록이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무디스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추가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도 열어놔 시장의 우려를 샀다. 무디스의 이같은 조정은 채무 안정화를 위해 그리스가 전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됐다는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다.
또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그리스의 2009년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3.6%라고 추정한 점도 유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로스타트의 추정치는 그리스 정부의 이달 초 추정치 12.9%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로스타트는 그리스의 재정 자료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그리스 겹악재는 유로화 외에도 그리스 국채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날 독일 국채와 그리스 국채 스프레드는 5.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