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골드만삭스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로 인해 겸손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디슨 캐피털 그룹의 마이클 처치 사장은 지난 금요일 SEC의 골드만삭스 조사와 관련해 "조정을 위한 이슈를 찾기 시작한 시장에 이만큼 좋은 빌미는 없다"고 언급했다.
미 연방 규제당국은 현재 골드만삭스와 골드만삭스 부사장에게 모기지 담보부 증권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책임을 묻고 있다.
7주 가까이 상승세를 펼쳐온 미 시장은 이같은 민사소송을 조정의 빌미로 여기고 있다.
지난 목요일 2008년 9월19일 이래 고점으로 마감했던 다우지수는 금요일 금융당국의 골드만삭스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1.1%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1.6%, 나스닥 지수도 1.4% 하락하는 등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반면 금 가격은 금요일 강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에는 굵직한 기업들이 대거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실적 이슈가 골드만삭스에서 비롯된 금융규제 이슈를 희석시킬 수 있을 지가 포인트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IBM과 씨티그룹이 월요일(19일, 이하 현지시간)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칸토 피츠제럴드의 미국 시장 전문가 마크 파도는 "이번주 사람들은 시장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기 시작할테지만 아직은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많이 남아있다"고 언급, 실적 이슈가 골드만 이슈를 누를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이슈가 터지기 전 이미 금요일 시장이 제너럴일렉트릭(G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소폭 조정을 받고 있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JP모건의 호실적 공개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주가 금요일에 골드만 이슈로 곤두박질 쳤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PL 파이낸셜의 상임 시장 전략가 더그 로버츠는 "주식시장이 골드만삭스 소식으로 인해 10% 정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좀더 심각한 뭔가가 나오지 않는다면 심각한 하강 국면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경제지표들도 이번주 시장을 좌지우지할 요소다. 이번주 월요일에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되며, 주 후반에는 기존주택 매매 및 신규주택 매매 건수가 공개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평상시보다 더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표를 통해 최근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상승이 과연 정부 주장대로 부활절로 인해 혼선을 빚은 것인지를 주의 깊게 살펴 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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