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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핸드백 편집숍 백야드 오픈…가심비 중심 수요 공략
10만~20만원대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 중점
입력 : 2018-11-07 오후 1:08:1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롯데백화점이 침체기로 고전 중인 국내 핸드백 상품군의 패러다임 확장에 나섰다. 오는 8일 잠실점에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편집숍인 ‘백야드(100YD)’를 오픈해 합리적 가격으로 잡화 부진을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품 브랜드에 대한 진입 문턱이 낮아지며 국내 핸드백 상품군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은 올들어 매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잡화부문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늘어난 달이 전혀 없었다.
 

‘백야드’에 입점하는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셀바’ 이미지컷. 사진/롯데백화점
 
일관된 스타일의 ‘브랜드 로고백’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가심비(가격 비 마음의 만족) 중심의 소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핸드백 시장에서는 제품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디자인을 내세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다. 2016년 국내에 첫 런칭한 디자이너 브랜드 ‘파인드 카푸어(Find Kapoor)’의 경우 온라인으로 시작해 2018년 9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했고 매월 핸드백 상품군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신진 디자이너 핸드백 시장이 주로 온라인을 위주로 형성되어 있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위치해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기 힘들다는 점에 착안해 편집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백야드’에는 총 8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된다. 김현희 디자이너의 ‘마르헨제이(MARHEN.J)’, 손고은 디자이너의 ‘셀바(SELVA)’, 박음정 디자이너의 ‘유엠 뉴욕(UM NEWYORK)’, 이예원 디자이너의 ‘애드 스튜디오(add studio)’, 신유경 디자이너의 ‘엣클립(ATCLIP)’, 정인화 디자이너의 ‘오블레스(obless)’,  나윤서 디렉터의 ‘루즈엣르누와’ 등이다. 
 
타깃 층은 20~40대 여성으로, 봄여름(S/S)시즌과 가을겨울(F/W)시즌마다 새로운 디자이너 핸드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가격대는 10만원 후반에서 20만원 중후반대까지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 브랜드 기획, 판매사원 고용 등 매장과 관련된 전 과정에 직접 투자했다. 김지윤 잡화여성부문 패션잡화팀장은 “작은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며 주로 온라인 위주로 활동하던 신진 디자이너들은 백야드를 통해 백화점 판로를 개척하고 소비자들에게 핸드백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진 디자이너의 백화점 판로 개척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어 잠실점 오픈 이후 추가 점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김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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