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이 최근 반등했다. 그간 컨테이선 운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에 저운임 기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무역분쟁 지속에 대한 분석이 엇갈리며 운임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향후 해운경기를 놓고 업계의 손익계산이 분주하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 운임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901.66을 기록, 전주(891.83) 대비 9.8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인 12월22일(763.75)에 비해서는 137.91이나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또 다른 지표인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CCFI, 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840.41로, 전주(831.29)보다 9.12포인트 증가했다.
사진/뉴스토마토
SCFI와 CCFI가 올해 1~2분기 내내 700대 후반과 800대 초반에서 턱걸이한 것과 비교하면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은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따라 글로벌 해운 물동량이 최대 1% 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급격한 물동량 감소는 기우라는 주장과 무역분쟁이 조기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북미항로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며 운임도 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2분기 들어 중국 상하이·닝보·칭다오와 부산 등 동아시아 주요 항만의 물동량이 늘어난 것도 주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자료를 보면 2분기 동아시아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1분기 대비 7.87%, 전년 동기보다 5.26%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를 예상하고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미국으로 수출을 늘리려는 중국 업체들의 물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동아시아에는 명절, 북미에는 추수감사절이 있어서 전통적으로 3분기를 전후해 컨테이너 물량이 늘어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