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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지주사·계열사 고른 실적 개선…성장성 재확인
입력 : 2018-07-26 오후 5:22:53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두산이 올해 2분기에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뒀다.
 
㈜두산은 26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조7464억1800만원, 영업이익 4383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79억4800만원으로 280.0% 늘었다.
 
㈜두산은 전자와 연료전지 등의 사업부문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사로, 2분기 실적개선은 자체 사업의 약진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두산의 2분기 자체사업 매출액은 9669억원, 영업이익은 774억원이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5.9%, 0.3% 증가했다.
 
㈜두산에 따르면 전자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산업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했지만 신규 거래처 확보와 양산모델 적용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안정화의 성과가 있었다. 산업차량은 글로벌 판매량이 20% 성장한 데 따른 사업확대, 연료전지는 신 시장 개척 등이 진행됐다. 
 
계열사의 실적 호조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 매출액 3조8333억5300만원, 영업이익 361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0.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중공업부문에서 2분기에 5693억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수주잔고는 16조5354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은 "상반기에 대형 가스터빈 개발과 서비스 확대, 태양광 연계사업과 대형 풍력개발 등의 주요 사업성과를 거뒀다"며 "3분기부터는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EPC(설계·구매·시공), 해상풍력 신사업 등에서 수주가 본격돼 연간 6조9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발전 수주 등에 주력했던 두산중공업은 문재인정부의 에너지정책 전환에 대응해 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총 2.5GW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 중 60㎿급 1단계 실증단지 건설에 참가했으며, 이달 10일에는 창원 본사에 ESS를 연계한 1.5㎿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판매하기 위한 발전사업자 등록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가스터빈, 서비스 부문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인프라코어도 2분기 매출액 2조1441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9%, 27.2% 증가했다. 특히 중국 건설기계 사업의 호조 등 중국시장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늘었다. 중국 시장은 수요 확대와 환경규제 효과, 점유율 상승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66.1%나 증가했고, 북미와 유럽 등에서도 228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두산밥캣도 우호적인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9억6300만달러,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1억2900만달러를 거뒀다.
 
다만, 신규 원전건설 수주 중단이라는 고비를 맞은 점은 실적이 좀 더 개선되지 못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하반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원전입찰과 남북 경제협력 분위기에 따른 대북 전력사업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온다면 전반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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