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번주 미국 투자자들은 쏟아지는 다양한 경제 지표에 몰두하면서 일희일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되는 FOMC 의사록이 특히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일단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도 현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제로수준(0~0.25%)인 현 기준금리를 일반적인 수준인 3% 이상으로, 언제 그리고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를 두고 계속해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 중 일부는 연준이 6개월내 0.5%까지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첫 금리 인상까지는 1년 이상 걸릴 것이며 금리 인상이 일단 시작되더라도 FOMC가 금리를 정상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 FOMC 외 주택 및 물가 지수도 주목
이밖에도 이번주에는 제조업과 주택, 물가 등 다양한 분야와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이들 지표는 경제가 '좋다, 나쁘다, 우려된다' 등 여러가지 시각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15일과 16일 각각 공개되는 산업생산과 주택착공은 2월 폭설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 18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된다.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18일에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위협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노동시장은 괴로울 정도로 느린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출구전략 우려를 크게 자극하지는 못할 공산이 크다.
미국의 경제회복은 이처럼 느리고 길게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율기준으로 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실업률은 최소한 1년 동안은 9%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핵심 물가지수는 2% 아래로 유지될 전망이다. 내년 전망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MF 글로벌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짐 오설리반은 "최근 지표는 경제회복이 일자리 삭감에서 일자리 창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우리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면서도 "올해 후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가 단기 금리 정상화에 나설 수 있도록 노동시장에서 명백한 개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 금융 및 건강보험 개혁도 이슈
금융 및 건강보험 개혁법안도 이번주 시장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월요일에 독자적 금융개혁 법안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목요일에는 미 하원이 건보개혁안 수정안을 두고 표결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건보개혁안이 먼저 하원을 통과한다면 금융개혁 법안도 결국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보개혁안이 차질을 빚는다면 금융개혁 법안에도 부담이 될 공산이 크다.
법안통과가 무산된다면 제약주 및 보험주 등 관련 종목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보개혁안이 그동안 지난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만큼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충격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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