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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美 소매판매 주목
입력 : 2010-03-08 오전 8:29:45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월 폭설이 미국 경제지표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이번 주에도 시장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주 미국 동일점포 판매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 선전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는 폭설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미국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폭설은 지난 50년래 최악 수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로 인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금요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발표하는 2월 소매판매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미국 경제지표 일정이 한산한 가운데 소매판매는 이번 주 하이라이트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주목할 만한 지표로는 3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와 1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을 들 수 있다.
 
◇ 미 소매판매, 날씨 영향 얼마나 받았을까?
 
UBS 증권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모리 해리스는 "2월 폭설이 소매판매 성장세에 부담을 줬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리스는 2월 소매판매가 지난 1월 0.5%(계절적용) 상승한 이후 그대로 유지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서도 소매판매는 별다른 변동 없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아직까지 소비 지출 모멘텀은 완전히 선로를 이탈하지는 않은 상태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그린로에 따르면 2월 폭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1분기 소비지출은 연율기준으로 3% 증가, 3년래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폭풍우 등 날씨 악재로 그 달 소매판매가 줄었을 경우, 대부분 그 다음 달 판매로 전이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기다 현재 자동차 업체들이 특별 비상 상황에 놓여 있어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자동차 업체들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의 경우 2월에 날씨와 도요타 안전 문제, 업체들의 할인폭 감소 등으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2월 자동차 총 판매량은 전달 연율기준 1080만대에서 2월에 1040만대까지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인 마이클 페롤리와 애비엘 라인하르트는 정부 보고서에서도 자동차 판매 규모가 달러 기준으로 약 2% 가량 하락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2월 소매판매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이밖에 앞서 지난 주 발표된 동일점포판매가 예상과는 달리 깜짝 강세를 나타낸 것도 시장이 소비지표 개선 기대를 꺾지 못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2월 동일점포판매는 전년동기보다 4%나 신장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일반 기업들의  보고서보다는 미 상무부의 소매판매 보고서가 사실상 더 넓은 의미의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장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확실한 것은 날씨 요인이 분명히 2월 지표에 작게건 크게건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다.
 
2월 휘발유 가격만 하더라도 계절적 요인으로 소폭 하락했다. 가스 수요 역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로 인해 주유소의 판매 규모도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 가전제품, 가구, 하드웨어, 스포츠 상품, 레스토랑 비용 등과 같은 분야에서 날씨와 관련, 하락 요인이 분명히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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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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