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대부분이 호전한 데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이날 잠정주택판매를 제외하면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등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대형주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과 소매업체들의 2월 동일점포 매출의 예상 밖 선전도 이날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또한 해외에서 그리스 국채 발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것도 이날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7.38포인트(0.46%) 상승한 1만444.1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18포인트(0.37%) 오른 1122.9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3포인트(0.51%) 상승한 2292.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월 잠정주택판매는 예상 밖의 급락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는 1월 잠정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인 1.0% 증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잠정주택판매도 종전 1.0% 증가에서 0.8%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이처럼 지난주 발표된 1월 기존주택 및 신규주택 판매에 이어 잠정주택 판매마저 기대에 못 미치자 시장에서는 미국 주택시장 회복은 아직은 요원하다는 시각이 대두됐다.
다만 노동부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 시장에 호재가 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6만900건을 기록, 예상치 47만건을 밑돌았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450만건으로 나타나 예상치 460만건을 하회했다.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증가율 역시 당초 6.2%에서 이날 6.9%로 대폭 상향 수정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1월 공장주문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망치 1.8%를 약간 밑돈 수치지만 대체로 예상에는 부합한 수준이었다. 또한 전달인 12월 공장주문의 경우, 당초 1.0%에서 1.5%로 상향 조정돼 시장을 안심시켰다.
이날 전해진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UBS는 코카콜라에 대해 '중립'에서 '매수'로, 보잉에 대해서는 '매도'에서 '중립'으로 각각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월트 디즈니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끌어올렸다.
다만 피프스써드뱅코프는 샌포드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강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소매정보업체 리테일 메트릭스가 대형 소매업체들이 지난 2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이에 갭과 노드스트롬 등 미국의 대표 소매주들이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원유재고 증가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은 0.66달러(0.8%) 하락한 배럴당 8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럽연합의 금리 동결 소식과 잠정주택판매 부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확산에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