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5일 유로화가 엔화대비로 1년래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 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유로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유로 약세에 아시아 주식 시장은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원유와 납 가격 역시 이날 초기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로화는 이날 2시 20분 도쿄시장에서 유로당 120.74엔까지 하락했다. 전날 종가는 유로당 122.03엔이었다. 같은 시각 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의 경우 0.9% 미끄러졌고, S&P500 선물은 0.7%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S&P는 그리스의 재정 적자가 다른 국가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그리스 경제의 취약성과 정치적 반대세력 문제가 유로존의 대규모 재정적자를 감소시키려는 그리스의 능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S&P는 유로 손실도 추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지난 2개월 동안 이미 엔화대비로 8.3%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유로화는 주요 16개국 통화 중 11개국 통화에 대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전날 연준의 버냉키 의장 발언도 재해석되는 분위기다. 버냉키는 전날 미 경제 회복이 아직 초기단계라면서 여전히 저금리가 유지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리 자산 운용의 김용태 펀드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신호들이 나온다면 그리스 영향은 더 강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 등급 하향이 또 발생한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은 영향을 받을 것이며 여타 유로존 지역에 대한 우려 또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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