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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출구전략 자신감 내비칠 듯
입력 : 2010-02-24 오전 11:47:4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현지시간으로 24~25일 의회 연설에 나섭니다.
 
우리시간으로 목요일 자정부터 시작되는데요. 연준이 출구전략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은 중앙은행이 이를 침착하고 차분하게 진행할 것이란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DMJ 어드바이저스에서 오랫동안 연준을 지켜봐 온 데이비드 존스 전문가는 “버냉키가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대중의 자신감을 북돋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존슨은 “버냉키는 상황이 통제될 것이며, 연준이 금리 정책 정상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진행시킬 것이라고 의회를 확신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냉키는 우리시간으로는 오늘밤 자정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반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한 증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어 버냉키는 목요일 오후 11시에는 상원 금융위원회로 넘어가 역시 의회 증언에 돌입합니다.
 
버냉키 의장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긴축정책의 속도에 대한 버냉키의 언급인데요. 지난 주 재할인율 인상 발표 이후 다소 위축된 투자심리를 버냉키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적어도 늦여름 혹은 가을까지는 통화정책 긴축을 위해 당장 강도 높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버냉키는 금융시장을 경색시키지 않고서도 긴축정책을 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입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버냉키는 현재 두려운 임무에 직면해 있습니다. 너무 이른 출구전략은 경제 회복을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고 반대로 너무 오래 출구전략을 망설이는 것은 인플레이션이나 자산 버블 같은 부작용을 낳을 것입니다.
 
일단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이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아무런 중요성이 없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이를 출구전략의 중요한 신호로 보고 있는 만큼 버냉키의 의회 증언이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인베스트먼트 테크놀로지 그룹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밥 바버라는 버냉키가 양원에서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지 월가가 주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버냉키가 재임 절차를 거치면서 뜨거운 좌석에 반영구적으로 앉게 됐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월가와 보너스, 구제라는 단어들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는 만큼 지금 당장은 분위기가 옹졸하게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결과적으로 버냉키의 이번 청문회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버라 전문가는 청문회가 연준의 통화정책에는 큰 영향을 끼치진 않겠지만, 은행규제 개혁법안의 진행이 늦어지는 가운데 버냉키 흔들기를 통해 연준이 은행 감독 권한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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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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