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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수사팀, 이번주 중 '횡령 여직원' 소환
'직무유기' 의혹 BBK 특검팀도 다음주 검찰 조사
입력 : 2018-01-10 오후 5:27:33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다스 자금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다스 여직원 조모씨를 소환 조사한다. 또 직무유기로 고발된 정호영 전 특검팀 관계자들도 다음주 쯤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 관계자는 10일 “다스 자금 횡령 의혹 핵심인물인 조씨에 대한 조사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조씨와의 출석일정에 대한 조율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08년 2월 불거진 다스 비자금 120억원을 횡령한 인물이다. 정 전 특검팀은 조씨를 상대로 횡령의 배후를 캤으나 실패했다. 수사팀은 조씨에 대한 수사가 끝난 뒤 조씨가 빼돌린 자금을 관리해 준 세광공업 전 직원 이모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팀은 이번 조사에서 조씨에 대한 형사처분 수위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정 전 특검은 조씨에 대해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았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그를 불기소 처분했다. 이날 수사팀 관계자는 조씨에 대한 기소여부에 대해 “아직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 더 조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주 중에는 정 전 특검팀 관계자들도 특수직무유기 등 혐의로 수사팀 조사를 받게 된다. 수사 특성상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2팀 팀장 이상인 특검보와 김학근 특검보 등이 우선 소환 대상이다. 수사가 진척된 뒤에는 정 전 특검도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정 전 특검팀이 ‘다스 수사'에 대한 의혹과 검찰이 무관하지 않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정 전 특검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특검은 이제까지 조사한 일체의 자료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에 첨부해 검찰에 인계함으로써 검찰이 필요한 경우 수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지금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에서 120억 원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것도 특검이 수사한 모든 자료를 기록에 첨부해 검찰에 인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찬석 수사팀장은 이날 정 전 특검의 입장 발표문을 봤느냐는 질문에 “안 읽어봤다. 편견 없이 조사에 임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수사팀은 현재 ‘다스 자금 의혹’과 정 전 특검팀의 ‘특수직무유기’ 의혹을 투트랙으로 조사 중이다. 10년 전 사건인데다가 자료도 방대해 지난 8일 검사 2명이 추가 합류했다. 이로써 수사팀 검사는 팀장인 문 차장을 포함해 총 6명이 됐다. 전체 인원규모는 20여명이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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