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경남기업이 회생 절차를 조기에 마쳤다. 서울회생법원 14부(재판장 이진웅)는 30일 송인서적의 회생 절차를 조기 종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10월 24일 변경회생계획 인가 결정이 내려진 이후 약 한 달 만에 경남기업은 인수대금 653억 원으로 회생담보권(약 264억 원)과 회생채권(약 362억 원)을 변제했다"며 "약 21억 원을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하는 등 사실상 변제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향후 경남기업은 새로운 경영자를 중심으로 조기에 정상회사로 복귀해 고용창출과 내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해외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이자 아파트 브랜드 '아너스빌'로 알려진 경남기업은 1951년 설립돼 2009년과 2014년 두 차례의 워크아웃을 거쳤으나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2014년 말에 완전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고 성완종 회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베트남에서 추진한 1조원대 랜드마크72빌딩 사업이 부실화하고, 성 회장의 해외 자원외교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상장 폐지와 회생절차를 밟았다.
경남기업은 지난 2015년 5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인수·합병(M&A)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이후 우발채무 리스크가 높았던 베트남 랜드마크타워 및 수완에너지 등 자산을 처분해 3차 매각에서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653억원에 인수했다.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