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토마스 호니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재정정책이 지속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세금과 지출을 조절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위기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호니그 총재는 이날 예산 관련 컨퍼런스를 위한 연설용 자료를 통해 "미 정부는 지출과 세금 프로그램 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니그는 현 재정정책이 가격 안정성과 장기 성장을 이룩하려는 연준의 능력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결국 연준의 독립성도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호니그 총재는 "결국 중대하고 영구적인 재정 개혁이 미국에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누군가가 억누를 수 없는 충동을 느껴 중앙은행의 문을 두드리기 전에 이 같은 개혁이 완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호니그는 채무 상승에 직면해 있는 미 정부가 장부상 균형을 다시 맞추기 위해 신뢰할 만한 장기적인 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호니그의 연설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3조8000억달러 규모의 2011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내기 전 2주 이상 앞서 공개됐다. 오바마의 계획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2010회계연도에 1조6000억달러, 2011회계연도에는 1조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니그는 이날 또 의회 예산국의 전망에 대해서 "이는 향후 50년내 미국의 채무가 국가 총 수입의 2~5배 가량에 달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로 인해 "탈출 불가능한 결론"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의 재정정책은 채무 삭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니그 총재는 지난달 FOMC에서 제로 수준의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한다는 데에 유일하게 반대한 위원이다. FOMC회의에서 이 같은 매파적 발언이 나온 것은 1년래 처음이었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하지는 않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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