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간밤 미국 상원에서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생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이 이른바 '볼커 룰(Volcker Rule)'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금융규제안을 공개했는데요.
월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규제안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금융규제에 따른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은행들의 미래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상임 투자전략가 마이클 펜토는 지금 당장은 은행들이 매우 혼란스런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은행들이 대출을 더 많이 늘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규제당국은 자본을 보다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셰일라 베어의 경우, 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펜토 투자전략가는 미국 은행들의 총 자금과 대출 규모가 연간기준 7% 하락했다면서 은행들이 스스로 리스크를 제한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은행들의 현재 유일한 문제는 정부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 추후 거대한 적자가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인스티튜셔널 리스크 애널리틱스의 상임 부사장 크리스토퍼 웨일런 역시 은행들이 향후 수년간 감당해야 할 손실 규모가 여전히 매우 큰 수준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웨일런은 대형금융기관들, 특히 대차대조표에 나타나지 않는 장부외거래 손실에 노출된 은행들은 올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웨일런 전문가는 은행들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며 은행들은 오히려 작아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볼커 룰을 통해 은행 대형화를 막고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금융위기에서 이제 막 벗어난 만큼 은행들에 대한 너무 이른 정부규제는 가혹한 고통이 것이란 게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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