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씨티그룹이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 프라이빗 에쿼티(사모펀드)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사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씨티 프라이빗 에쿼티' 부문 지분 약 20억달러 어치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외부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현재 토드 벤슨과 대런 프라이드먼 등 '씨티 프라이빗 에쿼티' 사업부를 10년간 이끌어온 매니저들은 새 파트너들과 함께 이를 인수하거나 혹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125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사업부 '씨티 프로퍼티 인베스터스'와 '씨티 헤지펀드 매니지먼트 그룹' 등도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구제금융으로 인해 미 정부가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는 씨티는 채무를 줄이라는 규제당국의 압력 하에 현재 1조86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
다만 씨티의 최고경영자(CEO) 비크람 팬디트는 2007년 후반 사들인 바이아웃(인수) 업체의 경우 축소해 유지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카고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 스티븐 캐플런은 "씨티가 프라이빗 에쿼티와 헤지펀드 등 서로 다른 투자 수단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다"면서 "이는 무의미한 변경(a game of musical chairs)"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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