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자기자본 및 자산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신주 및 전환사채를 400억위안(미화로 약 58억6000만달러) 어치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2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오는 3월19일 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 발행안을 두고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환사채의 만기는 6년, 표면금리는 3%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인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자산가치로 중국에서 4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인민은행이 그간 급속도로 늘어난 대출로 인해 자기자본비율을 충족시킬 신규 자금 투입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행은 "전환사채 발행으로 발생한 수익 중 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이 은행 자본을 보충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중국 인민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1.63%를 기록했다. 핵심자본 비율은 이보다 더 적은 9.37%였다.
중국 정부는 앞서 대형은행들의 자기자본비율을 11% 이상으로 강화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대출의 과도한 증가를 막기 위해 1월까지 신규 대출을 중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달 초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중국 인민은행이 2012년말 기본자본(Tier 1) 비율 9%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685억위안 신규 자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은행들 총 대출 규모는 9조6000억위안을 기록, 2008년의 약 두 배에 달했다.
대규모 대출은 거대한 규모의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신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는 우려 또한 불거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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