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가 급락시에 공매도를 규제하는 방안을 다음 달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의 공매도 규제와 관련해 나스닥 OMX그룹의 브라이언 힌드먼 선임 부사장은 “하루에 주가가 10% 이상 하락할 경우 시장에서의 체결이 최우선 호가를 넘어서서 이뤄지도록 규정이 바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규제는 투기세력의 공매도 거래가 주가 하락폭을 배가 시키고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향후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해 타인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했다가 나중에 싼 값에 다시 매수해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거래소 관계자들은 변동성이 큰 패닉 장세에서는 이 같은 공매도 규제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 정부가 출구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와 같은 구상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거래소와 증권업계가 새 규정에 맞도록 컴퓨터시스템을 바꾸려면 적어도 180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에 실질적으로 SEC가 이 규정을 시행하려면 올 하반기나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EC의 대변인인 존 하이네는 공매도 규제와 관련, 답변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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