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대출 규제 우려와 일부 기업 실적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2.28포인트(1.14%) 하락한 10603.15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9포인트(1.06%) 내린 1138.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15포인트(1.26%) 떨어진 2291.25로 마감했다.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의 매출이 줄어든 점이 악재가 돼 하락했다.
또한 이날 중국 당국은 일부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혀 긴축정책 전환 우려를 낳았다. 이에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일면서 상품주에 부담이 됐다.
실적 공개에 나선 은행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모건스탠리는 흑자 실적을 공개했지만 예상치에는 못 미쳐 도리어 실망감을 낳았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전문가 예상보다 악화된 실적을 공개하고도 신용 부문 손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이밖에 뱅크오브뉴욕(BNY)멜론, 웰스파고, US뱅코프 등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건축허가지수는 전달보다 무려 10.9% 늘어난 65만3000건을 기록했지만 주택착공건수는 4% 감소한 55만7000건을 기록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주택착공건수 감소는 지난 12월의 궂은 날씨 탓으로, 올 상반기 주택 수요는 정부의 세제지원을 바탕으로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보다 0.2% 상승하는데 그쳐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웠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긴축정책 전환 가능성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1.8%(1.40달러) 떨어진 배럴당 77.6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 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대두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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