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현지에서 긴급체포된 정유라(21) 씨의 구금 기간을 4주 연장했다.
2일(현지시간) 노르위스케 미디어는 올보르 지방법원이 정 씨에 대한 구금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심리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오는 30일 오후 9시까지 올보르 구금시설에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정씨는 올보르 외곽의 한 주택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노르위스케 미디어에 따르면 당시 정 씨는 옷장에 숨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에서는 긴급 체포 후 24시간 내 조사가 끝나지 않아 추가 조사 기간이 필요할 경우, 법원에 구금 기간 연장을 요청해야한다. 검찰의 요청에 따라 이날 구금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다.
정 씨는 심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자신의 혐의에 대해 "어머니가 다 했다. 나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그룹 특혜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계약서를 가져와 서명하긴 했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날 심리 결과에도 정 씨는 항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정 씨의 변호인 얀 슈마이더 변호사는 "터무니 없는 기준으로 젊은 미혼모가 구금됐다"며 항소의 의지를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에 한국 기자가 정유라(21) 씨의 심리를 확인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르위스케 미디어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