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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미사용 계좌 "10명 중 9명 해지" 응답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소비자 설문 결과
입력 : 2016-12-25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계좌통합관리 서비스가 이번 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소비자 대부분은 1년 이상 미사용 계좌를 해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하는 주요 원인으로 주거래은행 중심으로 계좌를 관리하는 성향이 꼽혔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란 소비자들이 장기 미사용 계좌에 잠자고 있는 재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 본인 명의의 모든 은행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잔고 이전 또는 해지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2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행의 영향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시 1년 이상 미사용계좌 해지 의향'에 대해 설문한 결과 '그렇다'고 대답한 비중이 58%에 달했다. 일부 계좌만 해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39%인 점을 고려하면 해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90%를 훨씬 웃돈다.
 
또한 금융소비자들의 상당수(68%)는 주거래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의 계좌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었다. 연구소는 "보유하고 있는 계좌 현황을 손쉽게 파악해 주거래은행 중심으로 계좌를 정리하고, 편리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비활동계좌를 정리하고자 하는 주요 이유로는 '불필요한 계좌 정리를 통한 계좌 관리 용이성 향상(67%)', '주거래은행 중심으로 계좌 관리(44%)', '금융사고 우려(42%)', '주거래은행거래 집중을 통한 혜택 획득(28%)' 등이 꼽혔다.
 
특히 일부 계좌만 정리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의 계좌 정리 기준은 '은행'이었으며, 앞으로 거래관계가 있을 수 있는 은행(56%), 주거래 뿐 아니라 자주 거래하는 은행(45%)의 계좌는 남기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는 기존에 시행 중인 계좌이동서비스와 함께 거래은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주거래은행 중심의 계좌관리 행태를 강화시키는 계가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년부터 시행중인 계좌이동서비스는 고객이 출금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변경하고자 할 때 연결된 자동이체 항목들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겨주는 서비스다.
 
계좌이동서비스 이용 소비자들은 대부분 주거래은행으로 이체를 집중시키거나, 이체은행을 바꾸면서 주거래은행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래은행 교체의향이 있었던 소비자들 가운데, 대부분(76%)은 계좌이동서비스를 통해 주거래은행을 변경한 경험이 있었다.
 
이수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소비자들은 계좌이동서비스를 통해 주거래은행으로 이체 거래를 집중하고,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주거래 은행 중심으로 계좌를 관리하면서 주거래은행과의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시연·협약식에서 한 관계자가 이용방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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