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스마트폰 업체들인 리서치인모션(RIM)과 팜사의 실적이 향후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RIM은 3분기에 호실적을 거뒀고 향후 회계연도 4분기에도 월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RIM의 실적 외에 월가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신규 가입자 수다.
구글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안드로이드폰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등 스마트폰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RIM의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RIM은 이번 분기에만 블랙베리 가입자가 약 440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RIM의 회계연도 2분기 블랙베리 신규 가입자가 380만명이었던 것을 상기할 때, RIM의 신규 가입자는 계속해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팜사의 경우는 다르다. 물론 팜사도 손실폭이 줄어들었고 순익이 월가예상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팜사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실질적인 이슈는 실적 자체가 아니라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인 '프리'와 '픽시'의 판매량이다.
팜사는 회계연도 2분기에 총 78만3000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계연도 1분기 82만3000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유치했던 것에 비해 5% 가량 하락한 수치다. 회계연도 1분기의 경우는 직전분기에 비해 134% 성장세를 나타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지난 월요일자 보고서에서 "팜사가 자사의 스마트폰 신규모델 '프리' 출시와, 자사 제품을 거래하는 통신업체 버라이존에서의 타사 안드로이드폰 판매라는 독특한 상황을 맞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사에서의 '프리' 판매량이 이미 정점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팜사가 버라이존을 통해 '프리'나 다른 신규 모델을 내년에 판매하더라도 뚜렷한 승산은 없어 보인다는 판단이다.
업계는 다른 안드로이드폰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버라이존이 과연 팜사의 스마트폰 홍보에 어느 정도까지 힘을 쏟을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심지어 버라이존이 애플사와 판매 계약을 맺으려 한다는 소문까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계속되는 가혹한 경쟁 속에 향후 스마트폰 업계는 각기 다른 행보를 걸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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