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용지표 부진, 페덱스의 수익전망 악화, 씨티그룹의 낮은 신주 공모가 등 여러 악재들이 겹쳐 이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132.86포인트(1.27%) 하락한 1만308.26으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8포인트(1.18%) 떨어진 1096.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20포인트(1.14%) 내린 2181.71을 기록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한 영향으로 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났다. 유로대비 달러는 이날 3개월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위험자산인 상품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에 따라 관련주 낙폭이 커졌다.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것도 고용시장 회복 지연 우려를 부추기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11월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하고 1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5개월째 확장세를 기록했지만 지수 낙폭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씨티그룹은 신주 공모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소식에 6%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여기다 유명애널리스트의 골드만삭스 실적 전망 하향 소식까지 겹쳐 금융주 약세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주도형 사업체인 페덱스와 UPS 등 운송업종의 하락이 이날 주식시장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2위 운송업체 페덱스는 악화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련주를 끌어내렸다.
이날 주요 지수들은 장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커지는 등 일제히 부진한 모습으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센트 하락한 72.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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