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실리콘 밸리의 공룡' 휴렛패커드(HP)가 판매 급감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HP의 회계연도 4분기 순익은 24억달러(주당 9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21억달러(주당 84센트) 순익을 기록한 전년동기에 비해 14% 급증한 수치다.
특별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익은 주당 1.14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순익 증가는 중국 수요와 서비스 사업부문 개선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30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비 8% 감소했다.
이로써 HP의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전문가 예상치(각각 주당 1.13달러, 304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시장은 매출 증가폭이 순익 증가폭에 비해 적었다는 데 주목했다.
이날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HP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5% 하락한 50.77달러를 기록했다.
HP의 실적과 관련해 인터내셔널 데이터의 애널리스트 크로포드 델 프릿은 "가파른 가격 하락을 경험할 때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PC 사업의 특성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델 프릿은 "HP는 규모, 디자인 등 PC 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지만 문제는 가격이 공격적이라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 증대를 꾀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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